저무는 길
석정헌
회한의 삶 지우고
춘풍 꽃길만 걷자 든 너
한줌재되어
바라볼 수 없기에
나와의 사이에
가로놓인 오랜 침묵
보이지 않게 파놓은
심연 속의 부재로
먼하늘과 발끝만 바라보다
나는 다시 활기를 잃고
침묵의 심연에 빠져든다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저무는 길
석정헌
회한의 삶 지우고
춘풍 꽃길만 걷자 든 너
한줌재되어
바라볼 수 없기에
나와의 사이에
가로놓인 오랜 침묵
보이지 않게 파놓은
심연 속의 부재로
먼하늘과 발끝만 바라보다
나는 다시 활기를 잃고
침묵의 심연에 빠져든다
한줌 재 되신 분이
남은 분의 활기찬 여생을
바라지 않을까요?
심연에서 쉽게 빠져나오시기를...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189 | 지랄하고 자빠졌네 | 2019.05.18 | 47 |
188 | 하루2 | 2019.05.22 | 47 |
187 | 돌아오지 못할 길1 | 2021.04.26 | 47 |
186 | 배롱나무4 | 2022.07.08 | 47 |
185 | 크리스마스, 따뜻한 귀퉁이 | 2022.12.16 | 47 |
184 | 닭개장2 | 2016.06.26 | 48 |
183 | 이제 쉬어야겠다2 | 2018.01.25 | 48 |
182 | 지는 | 2015.02.28 | 49 |
181 | 제 몸을 태우다 | 2015.11.13 | 49 |
180 | 저무는 역에서 마지막 열차를 기다리며2 | 2015.12.29 | 49 |
179 | 그믐달2 | 2017.09.19 | 49 |
178 | 거짓말1 | 2018.02.14 | 49 |
177 | 아내의 잔소리2 | 2018.06.22 | 49 |
176 | 웃기는 허수아비2 | 2019.09.16 | 49 |
175 | 활짝 핀 오이꽃4 | 2020.06.06 | 49 |
174 | 이민3 | 2021.09.10 | 49 |
173 | 이슬 맞은 백일홍 | 2015.02.21 | 50 |
172 | 흔들리는 가을 | 2016.10.04 | 50 |
171 | 꽃샘추위 | 2018.03.28 | 50 |
170 | Tallulah Falls2 | 2018.11.05 | 50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