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멀어짐에

석정헌2015.03.21 14:18조회 수 13댓글 0

    • 글자 크기



                 멀어짐에


                         석정헌


아직도 너를 생각한다

사랑을 위해 얼마나 많은 눈물울 흘렸는지

다시금 흐릿해지는 눈앞이

황금 햇빛으로 반짝 이지만

흔적 하나 남기지 않고 떠난 그대 생각에

소나무 끝에 걸린 하얀 구름을 멍하니 바라 본다


언제나 외로움은 

아름다운 그리움으로.이어지고

너의 소리 섞인 듯한

나즈막한 바람 소리에

흐린눈 지긋이 감고

보이지 않는 곳으로 떠나간

그대 뒷 모습 그려 보지만 

윤곽마져 희미해지고

갈피 잡을 수 없는 엇갈린 생각에

그나마 남은 

그리움 이라도 애써 찾으려고

텅빈 가슴 앞으로 내밀어 보지만

눈물에 가려 보이지 않고

그리움 섞인 그대의 잔영 내가슴을 찢어 놓는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809 통일 2018.04.04 484
808 건방진 놈 2019.02.06 32
807 가슴을 친다 2022.09.02 29
806 겨울 나그네 2015.04.09 8
805 우리집 2015.05.02 23
804 바람 2015.06.01 12
803 욕심 2016.04.15 120
802 이상한 세상 2015.03.25 30
801 고항의 봄 2015.04.09 292
800 떠나든 날 2015.05.02 12
799 신의 섭리 2015.06.01 16
798 꽃새암 2016.03.29 93
797 는개비 2 2020.10.16 31
796 2015.02.13 31
795 고구마꽃 2015.03.25 22
794 다시 한해가 2015.12.16 19
793 혹시나 2018.05.21 31
792 1972년 10월 2015.04.09 14
791 나는 무엇인가 2015.07.26 22
790 스스로를 속이며 2019.01.09 36
이전 1 2 3 4 5 6 7 8 9 10 11...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