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멀어짐에

석정헌2015.03.21 14:18조회 수 22댓글 0

    • 글자 크기



                 멀어짐에


                         석정헌


아직도 너를 생각한다

사랑을 위해 얼마나 많은 눈물울 흘렸는지

다시금 흐릿해지는 눈앞이

황금 햇빛으로 반짝 이지만

흔적 하나 남기지 않고 떠난 그대 생각에

소나무 끝에 걸린 하얀 구름을 멍하니 바라 본다


언제나 외로움은 

아름다운 그리움으로.이어지고

너의 소리 섞인 듯한

나즈막한 바람 소리에

흐린눈 지긋이 감고

보이지 않는 곳으로 떠나간

그대 뒷 모습 그려 보지만 

윤곽마져 희미해지고

갈피 잡을 수 없는 엇갈린 생각에

그나마 남은 

그리움 이라도 애써 찾으려고

텅빈 가슴 앞으로 내밀어 보지만

눈물에 가려 보이지 않고

그리움 섞인 그대의 잔영 내가슴을 찢어 놓는다

    • 글자 크기
망각 속에 다시 목련이 가을 무상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469 전등사 2020.09.19 51
468 떠나는 계절 2020.12.03 36
467 벗어야지 2015.02.24 25
466 가는 세월 2015.06.09 16
465 가는구나 2015.08.19 12
464 허무 1 2015.06.09 14
463 벽조목 2015.09.05 53
462 백목련 2015.12.19 17
461 망향 2015.06.09 40
460 봄 봄 봄 2016.03.04 32
459 망각 속에 다시 목련이 2017.02.22 34
멀어짐에 2015.03.21 22
457 가을 무상 2015.08.29 22
456 몽유 속 꽃이 지다 2016.06.17 74
455 인간 4 2015.06.09 24
454 낚시 1 2015.07.06 11
453 엄마 2015.12.03 26
452 이른봄 2016.03.04 18
451 가을을 떠난 사람 2020.09.23 54
450 낚시 2 2015.07.06 15
이전 1 ...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