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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먼저 보낸 친구

석정헌2015.03.19 08:16조회 수 14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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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먼저 보낸 친구


            석정헌


친구

자넬 보낸 그날은

슬프게도 비가 내렸지

고독한 이땅에 힘들여 뿌리박고

독한 세월 견뎌내며

한마디 불평 없이

뒤돌아 보지 않고 힘차게 뛰다가

문득 멈추어

오늘도 별일 아니란 듯

새옷입고 조용히 누워

나로 말미암아 시작하고

그렇게 끝난걸

친구들아 슾프마라

이제 모든 것이 끝이고

다시 시작인 것을

그날처럼 오늘도 비가 오네


ㅡ 고 홍성만 형의 2주기에 즈음 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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