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이여
석정헌
하나의 몸짓은
흐르는 구름 같아서
하늘 끝에서
이름도 없이
피었다 흩어진다
흐려진 정신은
어지럼증을 일어키고
자잘한 모래 같이
흩으진 옛날
삭아버린 팔다리의 근육은
별일없이
목로에 앉아 술잔만 기울인다
![]() |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옛날이여
석정헌
하나의 몸짓은
흐르는 구름 같아서
하늘 끝에서
이름도 없이
피었다 흩어진다
흐려진 정신은
어지럼증을 일어키고
자잘한 모래 같이
흩으진 옛날
삭아버린 팔다리의 근육은
별일없이
목로에 앉아 술잔만 기울인다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109 | 화재2 | 2019.10.10 | 37 |
108 | 바람의 세월2 | 2016.12.23 | 34 |
107 | 별리2 | 2020.01.30 | 161 |
106 | 추위2 | 2016.01.20 | 56 |
105 | 또 봄인가2 | 2017.03.22 | 36 |
104 | 고인 눈물2 | 2015.08.03 | 63 |
103 | 겨울의 어떤 도시 한 귀퉁이2 | 2016.12.27 | 35 |
102 | Amicalola Falls2 | 2017.09.27 | 31 |
101 | 동반자2 | 2015.03.08 | 23 |
100 | 코스모스2 | 2017.08.31 | 37 |
99 | 보고 싶은 어머니2 | 2019.01.24 | 38 |
98 | *14시간46분2 | 2017.06.21 | 61 |
97 | 여인을 보내며2 | 2016.11.04 | 128 |
96 | 독도2 | 2022.02.10 | 28 |
95 | 이제 쉬어야겠다2 | 2018.01.25 | 48 |
94 | 하루2 | 2019.05.22 | 47 |
93 | 타는 더위2 | 2019.07.16 | 45 |
92 | 창녀2 | 2017.06.14 | 106 |
91 | 엄마2 | 2016.12.29 | 83 |
90 | 삼키지 못한 태양2 | 2017.08.22 | 33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