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분노

석정헌2015.03.12 13:03조회 수 32댓글 0

    • 글자 크기



         분노



               석정헌


안 그래도 첩첩인 가파른 인생

어처구니 없는 횅액에

남 모르게 아픔으로 찢긴 마음

비둘기 가슴 비벼 대며 밀려 가고

귀퉁이 허물어져 목 메일 수 밖에

싸늘한 인연은 하늘을 보고 허탕을 친다


세상은 온 종일쟃빛으로 이어 가고

대지는 온통 지에 젖어 나무들이 문안 하니

진달래 고운 눈을 틔운다

그러나 내 혈액 속에 흐르는 분노는

눈알을 밀어내고 가슴을 찢는다

우스워라 아직도 속속들이 채워지지 못한

나의 영은 죽은 것이 아니네

한결 같은 애틋한 얼굴을 보내기 싫어

달 무리진 하늘 밑 화톳불에

삼겹살을 얹어 

빈잔에 따른 술 사랑 분노 함께 마신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29 바람 2015.06.01 12
128 아직도 가고 싶다 2015.05.13 12
127 떠나든 날 2015.05.02 12
126 절규 2015.04.29 12
125 배꽃이 진다 2015.04.07 12
124 다시 불러본다 2015.04.07 12
123 잔인한 4월 2015.04.04 12
122 보고 싶다 2015.03.22 12
121 그대 2015.03.19 12
120 흔들리는 봄 2015.03.19 12
119 다시 한잔 2015.03.08 12
118 광풍 2015.03.08 12
117 세월참어이없네 2024.02.15 11
116 찰라일 뿐인데 2023.11.13 11
115 가을의 초상 2023.09.21 11
114 독립기념일 2023.07.04 11
113 오늘만 있는 것은 아니다 2015.11.04 11
112 허탈 2 2015.10.19 11
111 가을 휘파람 2015.10.12 11
110 무제 2015.10.05 11
이전 1 ... 36 37 38 39 40 41 42 43 44 45...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