험한 세상 하얀 눈이 내린다
석정헌
세상 고달픔 덮으면서 눈이 내린다
숲은 하얀 눈을 뒤집어 쓰고
추위에 가끔 부르르 떨며
눈을 털어 낸다
하얀 숲에
험한 발자국 새길 세라
한발 걷고 아래 보고
또 앞을 보며
조심 조심 걸었건만
발 밑에서
눈 부서지는 소리
가슴을 울리고
지나온 숲
조그마하게 찍힌 흔적
그마져 서서히 덮히고 있다
![]() |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험한 세상 하얀 눈이 내린다
석정헌
세상 고달픔 덮으면서 눈이 내린다
숲은 하얀 눈을 뒤집어 쓰고
추위에 가끔 부르르 떨며
눈을 털어 낸다
하얀 숲에
험한 발자국 새길 세라
한발 걷고 아래 보고
또 앞을 보며
조심 조심 걸었건만
발 밑에서
눈 부서지는 소리
가슴을 울리고
지나온 숲
조그마하게 찍힌 흔적
그마져 서서히 덮히고 있다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549 | 허무 | 2019.08.30 | 37 |
548 | 시작하다만 꿈1 | 2019.08.10 | 37 |
547 | 일주일도 남지않은 이 해 | 2018.12.27 | 37 |
546 | 쪼그라든 기억1 | 2018.11.17 | 37 |
545 | 나의 시1 | 2018.11.15 | 37 |
544 | 돌아보지 말자 | 2018.10.20 | 37 |
543 | 비 온 뒤의 숲길 | 2018.09.09 | 37 |
542 | 저무는 세월 | 2018.06.14 | 37 |
541 | 어리석은 세상 | 2018.05.07 | 37 |
540 | 이른 하얀꽃2 | 2018.02.23 | 37 |
539 | 설날 2 | 2018.02.16 | 37 |
538 | 기도1 | 2018.01.12 | 37 |
537 | 서러운 꽃 | 2018.01.08 | 37 |
536 | 빈잔1 | 2017.04.19 | 37 |
535 | 사랑의 상처 | 2016.08.20 | 37 |
534 | 떠난 그대 | 2016.04.25 | 37 |
533 | 어느 짧은 생 | 2016.04.20 | 37 |
532 | 그저 그런날4 | 2016.04.02 | 37 |
531 | 개성공단 | 2016.02.11 | 37 |
530 | 생 | 2015.02.13 | 37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