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October Fastival

석정헌2017.10.08 03:32조회 수 39댓글 1

    • 글자 크기


   October Fastival 


             석정헌


오랫만에 회원들과의 야외 나들이

언젠가 한번 가 본

헬렌 조지아 10월의 축제

세계 각국의 맥주와

흥겨운 음악 춤의 향연

북적거리는 인파

산적 때서리 같은 놈들의

부르릉 거리는 많은 모토바이클 


소다수에 마실 물

풋고추 깻잎 상추 쌈장에 김치

생마늘 송송 썰어

차콜까지 준비해 놓고

갈비는 갖가지 양념에

아내의 정성까지 듬북 담아

냉장고에 숙성 시켜 두고

소풍날 받아 놓은 애들처럼

들뜬 마음 몹시 기뻤는데

열대성 폭풍의 영향으로

비가 온다는 기상예보에

취소된 나들이

그래도 강행 하자고

회장님께 애원 했건만

기쁨을 죽여버린 원망스런 회장님

분한 마음에 벌떡 일어난 신새벽

내다본 창밖 비는 부슬거리고

억울함에 다시본 일기예보

오락가락 비 소식

잠은 다시 올 것 같지 않고

맛 있는 맥주 입맛 몇번 다시다

담아 놓은 막걸리를 걸러려고

무거운 술 항아리 번쩍 들어

식탁 위로 올리며

속으로 중얼 거린다

그래도 우리 술 막걸리가 맛있지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댓글 1
  • 모임이든 소풍이든 언제든 맑고 좋은 날 다시갈 수 있지만 

    혹여 누구라도 불상사가 일어나는 날이면....... ㅠ.ㅠ


    그렇게 생각하시고 보면 크게 분하지 않을 수 있으리라 생각되어요!!^^

    사모님의 음식 생각에 군침도는 아침입니다. 


    두분, 날마다 기쁨이 충만한 가운데 

    은혜롭고 건강의 축복이 가득한 10월 되이소~^^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689 혼자만의 사랑 2018.11.13 35
688 낙엽 때문에 2018.11.10 35
687 Tallulah Falls2 2018.11.05 50
686 주저앉고 싶다 2018.11.02 37
685 돌아보지 말자 2018.10.20 36
684 아직도 이런 꿈을 꾸다니 2018.10.07 36
683 가을을 남기고 떠난 그대 2018.09.21 42
682 비 온 뒤의 숲길 2018.09.09 34
681 백로 2018.09.07 28
680 스톤마운틴에서의 야영3 2018.08.19 444
679 아내의 향기 2018.08.13 67
678 어떤 이별 2018.08.12 33
677 하하하 무소유 2018.08.10 47
676 담배 2018.08.03 31
675 거스를 수 없는 계절 2018.08.02 28
674 서툰 배웅 2018.08.01 30
673 살아가기 2018.07.28 27
672 오늘도 어머니가 2018.07.27 31
671 김선생님 깜짝 놀랐잖아요3 2018.07.24 57
670 헤피런너스 2018.07.22 34
이전 1 ... 8 9 10 11 12 13 14 15 16 17...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