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잠자리와 코스모스 그리고 여인

석정헌2017.08.14 14:10조회 수 59댓글 0

    • 글자 크기


     잠자리와 코스모스 그리고 여인


           석정헌


텃밭 가장자리

게으름에 자란 잡초 사이

몇송이 섞인 코스모스

소슬한 가을 바람에 얼굴 비비며

작은 어깨 서로 대 밀고

색색의 꽃술 간드러진 태를 짓는데

몇마리 나비 꽃술을 회롱하고

작은 어깨에 숨긴 야니와 비발디의 강인함

무심한 눈빛과 마주친

이슬 맺은 꽃잎 살포시 만져지고

점점 뜨거워진 태양에 지쳐

흔들리는 꽃잎 뜨거운 꽃술에

가녀린 꽃대는 힘겹게 버티지만

자리 잡지 못한 잠자리 안타깝고

시드는 꽃잎 짙어가는 향기 애처롭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929 안타까운 추억 2015.02.09 124
928 창밖에는 2015.02.09 45
927 청춘 2015.02.10 38
926 옛날이여 2015.02.10 66
925 청춘 2 2015.02.10 35
924 황혼 3 2015.02.10 33
923 달개비꽃 2015.02.11 75
922 그래도 해는 뜬다 2015.02.13 150
921 2015.02.13 31
920 울음 2015.02.14 29
919 가을을 남기고 간 사랑 2015.02.14 45
918 낮은 곳으로 2015.02.14 24
917 여인을 그리며 2015.02.14 36
916 고량주 2015.02.15 41
915 외로움 2015.02.15 24
914 욕을한다 2015.02.17 29
913 어머니 1 2015.02.17 52
912 구원 2015.02.17 13
911 다시 오려나 2015.02.17 30
910 황혼 1 2015.02.17 15
이전 1 2 3 4 5 6 7 8 9 10...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