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비웃음

석정헌2017.05.09 12:16조회 수 1848댓글 0

    • 글자 크기


       비웃음

       

            석정헌


속삭이는 말투로 피어난 꽃들

뿌리 짤려 멍할 뿐이다

찾아주는 사람 하나없는 수면 위로

익숙하게 떠올랐다 가라앉는다

진심에 잘듣는 약같은 말들

아름다울 정도로 건강한 생각마져

그러나

어긋난 방향으로 찌그러진 입술

웃음이 밖으로 날아가고 

내심장에 덮힌 천갈래 고약한 냄새

자지러질듯 몸서리 친다

언제고 어둠에 묻혀 사라질

소멸의 더러운 입술들도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569 다리 2015.10.29 30
568 탈출 2015.10.30 11
567 다시하는 후회 2015.10.30 59
566 단풍구경 2015.11.01 15
565 운무 2015.11.02 269
564 잊혀진 계절 2015.11.03 33
563 당산나무 2015.11.03 35
562 오늘만 있는 것은 아니다 2015.11.04 12
561 달밤에 개가 짖다 2015.11.05 314
560 사무치는 그리움 2015.11.07 42
559 다시 돌아올 기약 2015.11.09 22
558 두려움 2015.11.09 20
557 씨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 2015.11.10 61
556 아쉬움 2015.11.12 26
555 매듭 2015.11.12 18
554 제 몸을 태우다 2015.11.13 50
553 돌아 온단 기약은 없지만 2015.11.13 23
552 시린 가슴 2015.11.13 20
551 풀지 못 한 매듭 2015.11.16 20
550 기도 2015.11.19 18
이전 1 ...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