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세월참어이없네

석정헌2024.02.15 16:24조회 수 16댓글 0

    • 글자 크기

 

       세월참어이없네

 

                석정헌

 

들릴락말락한 바람의 기도문

박힌 돌 툭툭차며 한발짝 물러납니다

 

추우면 추운줄 알았고

더우면 더운줄 알며

막히면돌았고

길이면 갔건만

어깨를 누르는 삶의 무게  때문인가

아니면 지나온 세월 때문인가

가슴은 아직도 뜨겁게 용솟음치건만

어기지못한 세월

여울처럼 맴돌지만

잔가지  사라지고 굵은 몸통에

썩은 상처로 움푹 패인 늙은 나무

남은 생 힘에 부쳐 한숨짓다 

무심코 찬 돌뿌리

발끝이 아프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849 광풍 2015.03.08 15
848 함께 있으매 2015.03.19 15
847 그대 2015.03.19 15
846 안타까움에 2015.03.19 15
845 세월 2015.03.20 15
844 봄비 2015.03.23 15
843 황혼 2 2015.03.27 15
842 겨울 나그네 2015.04.09 15
841 생명 2015.04.23 15
840 절규 2015.04.29 15
839 잔인한 4 월 2015.05.12 15
838 아직도 가고 싶다 2015.05.13 15
837 불안 2015.07.18 15
836 무서운 2015.08.17 15
835 그리움 2015.09.16 15
834 버리지 못한 그리움 2015.10.21 15
833 단풍구경 2015.11.01 15
832 송년 2015.12.21 15
831 눈부실 수가 2016.02.22 15
830 오래된 고향 2015.03.08 16
이전 1 2 3 4 5 6 7 8 9 10...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