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무제

석정헌2015.10.05 13:25조회 수 14댓글 0

    • 글자 크기

 


         무제


           석정헌


세상의 한 귀퉁이에서

차일피일 하다가

생의 어느 어귀에서

암내 맡은 수캐마냥 헐떡거리다

서툰 걸음 무거운 마음

세상은 가도가도 부끄럽기만 한데

깊어 가는 우울의 계절

예쁜 꽃잎은 시들고

세월을 밀어내는 비바람에

등 떠밀리어 가시밭 자갈길

어딘지도 모를 어둠을 향해

한발한발 힘없는 발을 내딛는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849 광풍 2015.03.08 15
848 함께 있으매 2015.03.19 15
847 그대 2015.03.19 15
846 안타까움에 2015.03.19 15
845 세월 2015.03.20 15
844 봄비 2015.03.23 15
843 황혼 2 2015.03.27 15
842 겨울 나그네 2015.04.09 15
841 생명 2015.04.23 15
840 절규 2015.04.29 15
839 잔인한 4 월 2015.05.12 15
838 아직도 가고 싶다 2015.05.13 15
837 불안 2015.07.18 15
836 무서운 2015.08.17 15
835 그리움 2015.09.16 15
834 버리지 못한 그리움 2015.10.21 15
833 단풍구경 2015.11.01 15
832 송년 2015.12.21 15
831 눈부실 수가 2016.02.22 15
830 오래된 고향 2015.03.08 16
이전 1 2 3 4 5 6 7 8 9 10...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