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싶다
석정헌
쏟아지는 함박눈 가슴에 안고
동백꽃 떨어지 듯 떠난님이 있었다
보고 싶은 가슴에
숱한 그리움 켜켜이 안고
독한 슬픔 토해내고
어느 하늘 밑에 엎드려 꿈틀 거리다
만남의 문턱에서 취해 쓰러지고
육신의 허물일랑 벗어
한줌의 흙으로 남겨 놓고
어둠의 변두리를 돌고 돌다
동백꽃 눈속에서 붉은
호젓한 바닷가
만남이 있은 한켠에서
얼마나 거듭될 윤회가 있을런지
무엇되어 다시 만나든 오열할 그때만 생각한다
![]() |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보고 싶다
석정헌
쏟아지는 함박눈 가슴에 안고
동백꽃 떨어지 듯 떠난님이 있었다
보고 싶은 가슴에
숱한 그리움 켜켜이 안고
독한 슬픔 토해내고
어느 하늘 밑에 엎드려 꿈틀 거리다
만남의 문턱에서 취해 쓰러지고
육신의 허물일랑 벗어
한줌의 흙으로 남겨 놓고
어둠의 변두리를 돌고 돌다
동백꽃 눈속에서 붉은
호젓한 바닷가
만남이 있은 한켠에서
얼마나 거듭될 윤회가 있을런지
무엇되어 다시 만나든 오열할 그때만 생각한다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789 | 창녀2 | 2017.06.14 | 105 |
788 | 엄마2 | 2016.12.29 | 81 |
787 | 삼키지 못한 태양2 | 2017.08.22 | 33 |
786 | 개꼬리 삼년 묵어도 황모 못 된다2 | 2022.10.17 | 38 |
785 | 대통령과 47인의 낭인2 | 2017.04.21 | 68 |
784 | 가을, 첫사랑2 | 2016.09.13 | 29 |
783 | 세상은2 | 2015.09.29 | 76 |
782 | 사냥터 일기2 | 2017.07.05 | 54 |
781 | 아내의 잔소리2 | 2018.06.22 | 49 |
780 | 아픈 인연2 | 2016.05.17 | 59 |
779 | 저무는 길2 | 2020.03.30 | 43 |
778 | Tybee Island2 | 2015.12.26 | 117 |
777 | 첫사랑2 | 2020.04.27 | 39 |
776 | 어머니 가슴에 안기고 싶다2 | 2016.07.14 | 79 |
775 | 봄 향기2 | 2017.03.13 | 101 |
774 | 벗어날 수 없는 그늘2 | 2016.06.24 | 38 |
773 | 첫눈2 | 2016.12.02 | 235 |
772 | 웃기는 허수아비2 | 2019.09.16 | 47 |
771 | 못난 놈들의 아침2 | 2015.03.06 | 40 |
770 | 헤피런너스2 | 2017.08.07 | 54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