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아린다

석정헌2015.10.08 09:54조회 수 14댓글 0

    • 글자 크기



        아린다


            석정헌


남모르게 지닌 아픔으로

꺼진 가슴 움켜 잡고

힘들었지만

그런대로 타박타박 지나온 삶


무성한 녹음과

소나기 그치고 피어난 뭉개구름을 보니

유난히 여름을 싫어 하든

그녀 생각에

고개 들고 하염없이 흐르는 구름을 본다

아침 햇살보다 더 맑고

단아한 슬픔을 껴안고

그여름에 떠난 여인

그녀와의 풀린 새끼 손가락이

오늘도 아린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609 떠난 사랑 2023.01.23 40
608 물처럼 2022.12.25 40
607 통증,어리석은 지난날1 2022.08.23 40
606 술을 마신다2 2022.07.02 40
605 헛웃음1 2021.10.20 40
604 먼저 떠나는 벗1 2021.09.15 40
603 체념이 천국1 2021.09.11 40
602 Lake Lenier 2020.05.12 40
601 화재2 2019.10.10 40
600 나락 2018.11.26 40
599 코스모스2 2017.08.31 40
598 겨울의 어떤 도시 한 귀퉁이2 2016.12.27 40
597 시든봄 2016.03.07 40
596 호수2 2015.07.11 40
595 망향 2015.06.09 40
594 청춘 2015.02.10 40
593 섣달보름 2023.01.07 39
592 무지개3 2022.05.04 39
591 수선화5 2022.02.09 39
590 이제 멈춰야겠다1 2021.11.15 39
이전 1 ...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