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춘
석정헌
산마루에
홍시 하나 걸려 있고
마지막 남은
갈색 이파리
찬바람 타고 온 하얀 겨울에
달랑 거리다
비에 섞인 혼혼한 바람에 밀려
아지랑이 아른 거리는
벌판을 지나 가고
아직도 바위 거늘진 곳
잔설 반짝이는
등성이를 넘어 가는
태양은 조금씩 각을 높인다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입춘
석정헌
산마루에
홍시 하나 걸려 있고
마지막 남은
갈색 이파리
찬바람 타고 온 하얀 겨울에
달랑 거리다
비에 섞인 혼혼한 바람에 밀려
아지랑이 아른 거리는
벌판을 지나 가고
아직도 바위 거늘진 곳
잔설 반짝이는
등성이를 넘어 가는
태양은 조금씩 각을 높인다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709 | 백자2 | 2015.09.20 | 42 |
708 | 검은 가슴 | 2015.06.09 | 42 |
707 | 초혼 | 2015.06.02 | 42 |
706 | 술 있는 세상 | 2015.03.10 | 42 |
705 | 어린 창녀 | 2015.02.28 | 42 |
704 | 마지막 길8 | 2022.10.04 | 41 |
703 | 이민3 | 2021.09.10 | 41 |
702 | 7 월을 다시 맞은 어느 늙은이3 | 2021.07.01 | 41 |
701 | 아직도 무엇을 기다리는지1 | 2018.02.21 | 41 |
700 | 빈잔4 | 2018.01.26 | 41 |
699 | 아내5 | 2017.06.27 | 41 |
698 | 다시 한해2 | 2016.08.29 | 41 |
697 | 그렇다 희한하다 | 2016.02.18 | 41 |
696 | 고량주 | 2015.02.15 | 41 |
695 | 그리움 | 2021.05.02 | 40 |
694 | 마가리타4 | 2021.02.12 | 40 |
693 | 가을을 떠난 사람 | 2020.09.23 | 40 |
692 | 부끄런운 삶1 | 2020.07.31 | 40 |
691 | 무제 | 2019.10.25 | 40 |
690 | 글인지 그림인지3 | 2019.06.01 | 40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