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석정헌
회한의 뿌우연 흙먼지를 뒤집어쓰고
모진 세월의 한귀퉁이에서
등나무처럼 비비꼬인 비탄의 주름살
고단한 마음의 풍경을 되새기며
세상의 부끄러운 후회도
아름다운 그리움도
눈 한번 홀기 듯
탄식으로 숨겨버린 70년
한바탕 소나기에 날려 버리고
아무일 없는 듯 축처진몸은
엉킨 마음의 그림자를 밟고
다시 뜨거운 계절의 중심에서
헉헉거리며 버틴다
![]() |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폭염
석정헌
회한의 뿌우연 흙먼지를 뒤집어쓰고
모진 세월의 한귀퉁이에서
등나무처럼 비비꼬인 비탄의 주름살
고단한 마음의 풍경을 되새기며
세상의 부끄러운 후회도
아름다운 그리움도
눈 한번 홀기 듯
탄식으로 숨겨버린 70년
한바탕 소나기에 날려 버리고
아무일 없는 듯 축처진몸은
엉킨 마음의 그림자를 밟고
다시 뜨거운 계절의 중심에서
헉헉거리며 버틴다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89 | 오래된 고향 | 2015.03.08 | 16 |
88 | 가는 세월 | 2015.02.21 | 16 |
87 | 눈부실 수가 | 2016.02.22 | 15 |
86 | 단풍구경 | 2015.11.01 | 15 |
85 | 버리지 못한 그리움 | 2015.10.21 | 15 |
84 | 아린다 | 2015.10.08 | 15 |
83 | 청려장 | 2015.09.27 | 15 |
82 | 그리움 | 2015.09.16 | 15 |
81 | 무서운 | 2015.08.17 | 15 |
80 | 불안 | 2015.07.18 | 15 |
79 | 낚시 2 | 2015.07.06 | 15 |
78 | 아직도 가고 싶다 | 2015.05.13 | 15 |
77 | 잔인한 4 월 | 2015.05.12 | 15 |
76 | 남은 것은 그리움 | 2015.04.30 | 15 |
75 | 298 | 2015.04.30 | 15 |
74 | 절규 | 2015.04.29 | 15 |
73 | 자화상 | 2015.04.09 | 15 |
72 | 황혼 2 | 2015.03.27 | 15 |
71 | 세월 | 2015.03.20 | 15 |
70 | 함께 있으매 | 2015.03.19 | 15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