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복다름

석정헌2023.07.11 13:23조회 수 19댓글 0

    • 글자 크기

 

    복다름

 

        석정헌

 

온도가 조금씩 올라

모세혈관에 불은 붙고

닭다리 하나를 든 손은 가늘게 떨린다

세월에 멱살잡혀 

흔들리는 하루

폭우에 죄스러지는 빛은

잠시 뿐이고

하늘의 태양은 다시 기승을 부린다

 

먼 길 돌아 휘청거리는 정신

근골마져도 풀어헤친

바람 속 여윈 가슴

뚝배기에 뜬 닭기름 마져

이글거리는 태양에 번쩍이고

쟁반위에 쩍벌어진 붉은 수박

그나마 남은 식욕 멀어지고 만다

    • 글자 크기
이과수 폭포 그리움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69 그림자 2015.03.24 20
168 박꽃 2015.03.09 20
167 다시 한잔 2015.03.08 20
166 기도 2015.03.08 20
165 살리라 2015.03.05 20
164 다시 일어 나야지 2015.03.04 20
163 그녀 2015.02.28 20
162 이과수 폭포 2015.02.28 20
복다름 2023.07.11 19
160 그리움 2016.03.16 19
159 허무한 마음 2016.03.08 19
158 배웅 2015.10.20 19
157 여름 2015.09.12 19
156 인간 5 2015.08.03 19
155 밀실 2015.07.09 19
154 허탈 2015.06.27 19
153 아직도 이루지 못한꿈 2015.05.16 19
152 복숭아 2015.05.14 19
151 이슬 2015.04.30 19
150 그래도 진달래는 핀다 2015.03.22 19
이전 1 ... 34 35 36 37 38 39 40 41 42 43...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