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희망

석정헌2015.02.23 20:22조회 수 19댓글 0

    • 글자 크기



    희망


       석정헌


자는 체 누웠더니

고고한 보름달은

애절한 그리움도 모르고

마음없이 가느니

지나온 긴세월 하도 서글프

물러진 눈에는

끝네 참지못한 분노

불티같이 솟아 오르고

무엇에 원망하는 눈빛은

하늘까지 뻗히고

바람도 서걱이는 달빛 아래

두주먹 불끈쥐어 보지만

무너져 내린 가슴에 찍힌

무수한 발자국도

지나가는  세월처럼 사라지고

아니나 다를까

저렇게 훤하게 다시 아침은 밝아 오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769 활짝 핀 오이꽃4 2020.06.06 55
768 꽃샘추위 2018.03.28 55
767 헤피런너스2 2017.08.07 55
766 흔들리는 가을 2016.10.04 55
765 동냥을 가도 그렇게는 않겠다2 2016.07.18 55
764 그대 생각6 2015.12.19 55
763 지는 2015.02.28 55
762 쫀쫀한 놈2 2022.08.08 54
761 가을을 떠난 사람 2020.09.23 54
760 거짓말1 2018.02.14 54
759 배신자1 2017.08.03 54
758 Poison lvy1 2016.08.26 54
757 술 있는 세상 2015.03.10 54
756 야래향 2015.02.28 54
755 어머니 1 2015.02.17 54
754 크리스마스, 따뜻한 귀퉁이 2022.12.16 53
753 똥 친 막대 신세5 2022.01.15 53
752 이제 어디로 , 가을에 길을 묻다3 2021.10.07 53
751 이민3 2021.09.10 53
750 지랄같은 봄3 2020.04.24 53
이전 1 ... 4 5 6 7 8 9 10 11 12 13...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