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달개비꽃

석정헌2015.02.11 06:25조회 수 77댓글 0

    • 글자 크기


    달개비꽃


         석정헌


길가 풀섶에

한송이만 피어도

너는 이미 꽃이다


파랗고 작은  너를 본 순간

갑짜기 따귀를 맞은 듯

눈앞에 불길이 일어

너를 취했지만

꺽어진 너를 보고

그 무슨 말못할

미안함과 애처러움에

안타까운 마음 둘곳을 잃고

이못난 시인은 어쩔줄 몰라

이렇게 분노가 치민다

가랑잎 흩날리고

바람도 조각난 가을

철을 잊은 꽃은 아직도 한창인데

계절은 이렇게 저물어 간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89 어머니 품에 2015.04.04 32
88 다시 그 계절이 2015.10.01 35
87 신의 유예 2015.02.28 19
86 운명 2015.03.12 9
85 청춘 2015.02.28 11
84 떠난 사랑 2023.01.23 39
83 독립기념일 2023.07.04 13
82 송편 유감 2019.09.13 35
81 모래 2015.02.28 19
80 허무 2015.03.12 10
79 되돌아 가고 싶다 2015.04.15 20
78 무제 2019.10.25 42
77 옛날에 2015.02.28 47
76 눈물 2015.03.12 29
75 비애 2015.04.15 8
74 아쉬움 2015.11.12 20
73 시련 2015.02.28 14
72 손들어 보시오 2015.04.15 17
71 기도 2015.05.14 16
70 F 112° 2023.07.28 26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