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나는 무엇인가

석정헌2015.07.26 05:02조회 수 22댓글 0

    • 글자 크기



     나는 무엇인가


                    석정헌


뜨거운 콩크리트 숲속

한낮의 내려쬐는 태양은

뭉게구름 밑에서 무섭도록 고요하고

혼자 뒤쳐진 생의 자락을 붙잡고 

세월에 마주서서

아스팔트 위를 분주히 오가는

인간 군상들 속 

너무 멀어 귀가 먼다


하늘의 구름은

하릴없이 울렁거리고

폭염을 쏟아 붓는 하늘

뛰어내리고 싶은 가슴은

무엇인지 모를 것에 벌떡거리고

더위를 핑계삼아

콩크리트 속의 일상으로 다시 숨는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749 해바라기 2015.07.17 16
748 살고싶다 2015.07.20 16
747 다시 한 잔 2015.09.11 16
746 살기만 하라기에 2015.10.09 16
745 슬픈 도시 2015.11.21 16
744 통증 2015.11.24 16
743 백목련 2015.12.19 16
742 허무한 마음 2016.03.08 16
741 복다름 2023.07.11 16
740 가을의 초상 2023.09.21 16
739 찰라일 뿐인데 2023.11.13 16
738 윤슬이 반짝이는 레니아 2024.04.04 16
737 가을비에 2015.03.02 17
736 멀어짐에 2015.03.21 17
735 1972년 10월 2015.04.09 17
734 손들어 보시오 2015.04.15 17
733 죽으리라 2015.04.16 17
732 가는구나 2015.05.12 17
731 아직도 이루지 못한꿈 2015.05.16 17
730 신의 섭리 2015.06.01 17
이전 1 ... 5 6 7 8 9 10 11 12 13 14...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