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우울의 계절

석정헌2019.09.12 08:48조회 수 28댓글 0

    • 글자 크기


       우울의 계절


              석정헌


이제 8 월 지나 겨우 9 월인데

숲은 붉은빛을 머금었고

나무를 흔드는 바람 제법차다


높은 하늘 여기저기 섞인 흰구름

푸르름을 더하고

여린 코스모스 하늘거리는

산기슭 숨은 바람 

가슴을 때리는데

물결에 섞인

은빛 갈대는 가을 바람에 눈부시다


한가위가 지척인데

낮의 태양은 아직도 이글거리고

멍하니 올려다본 하늘

계절은 우울을 더하여

그리움에 이슬 맺힌 눈가

아껴 두었던 하늘 한자락 찢어

아무도 모르게 눈물 훔친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269 허수아비 2015.03.04 26
268 애니멀 킹덤 2015.03.03 26
267 낙엽따라 2023.10.09 25
266 비 오는 날의 오후 2022.12.03 25
265 나를 위한 세월은 없다 2017.09.29 25
264 Grand canyon1 2017.07.09 25
263 소용돌이2 2016.12.19 25
262 무제 2016.07.11 25
261 수박2 2016.06.25 25
260 월식 2015.12.01 25
259 욕망의 도시 2015.11.25 25
258 해인사 2015.10.27 25
257 미련 2015.09.03 25
256 그래도 올 것은 온다 2015.05.13 25
255 동반자 2015.04.30 25
254 죽으리라 2015.04.16 25
253 마신다 2015.04.09 25
252 자화상 2 2015.03.26 25
251 벗어야지 2015.02.24 25
250 뒤돌아 보지마라 2015.02.20 25
이전 1 ... 29 30 31 32 33 34 35 36 37 38...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