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폭염

석정헌2016.07.05 11:09조회 수 33댓글 0

    • 글자 크기


    폭염


       석정헌


회한의 뿌우연 흙먼지를 뒤집어쓰고

모진 세월의 한귀퉁이에서

등나무처럼 비비꼬인 비탄의 주름살

고단한 마음의 풍경을 되새기며

세상의 부끄러운 후회도

아름다운 그리움도 

눈 한번 홀기 듯

탄식으로 숨겨버린 70년

한바탕 소나기에 날려 버리고

아무일 없는 듯 축처진몸은

엉킨 마음의 그림자를 밟고

다시 뜨거운 계절의 중심에서

헉헉거리며 버틴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929 *14시간46분2 2017.06.21 64
928 1004 포 2015.04.04 63
927 10월의 축제 2016.10.10 64
926 18 19때문에 2020.04.09 35
925 1818184 2016.09.16 59
924 1972년 10월 2015.04.09 21
923 2100 마일 2016.10.31 65
922 298 2015.04.30 15
921 2월1 2020.02.02 46
920 2월의 눈 2020.02.13 29
919 4 월 2015.04.15 18
918 4 월의 봄 2018.04.20 36
917 60년대의 영주동 2022.10.08 36
916 685 2015.08.31 30
915 6월말2 2017.06.19 46
914 7 월을 다시 맞은 어느 늙은이3 2021.07.01 49
913 70 2019.04.24 44
912 71 2018.12.30 43
911 Amicalola Falls2 2017.09.27 37
910 Cloudland Canyon 2015.09.08 56
이전 1 2 3 4 5 6 7 8 9 10...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