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무엇인가
석정헌
뜨거운 콩크리트 숲속
한낮의 내려쬐는 태양은
뭉게구름 밑에서 무섭도록 고요하고
혼자 뒤쳐진 생의 자락을 붙잡고
세월에 마주서서
아스팔트 위를 분주히 오가는
인간 군상들 속
너무 멀어 귀가 먼다
하늘의 구름은
하릴없이 울렁거리고
폭염을 쏟아 붓는 하늘
뛰어내리고 싶은 가슴은
무엇인지 모를 것에 벌떡거리고
더위를 핑계삼아
콩크리트 속의 일상으로 다시 숨는다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나는 무엇인가
석정헌
뜨거운 콩크리트 숲속
한낮의 내려쬐는 태양은
뭉게구름 밑에서 무섭도록 고요하고
혼자 뒤쳐진 생의 자락을 붙잡고
세월에 마주서서
아스팔트 위를 분주히 오가는
인간 군상들 속
너무 멀어 귀가 먼다
하늘의 구름은
하릴없이 울렁거리고
폭염을 쏟아 붓는 하늘
뛰어내리고 싶은 가슴은
무엇인지 모를 것에 벌떡거리고
더위를 핑계삼아
콩크리트 속의 일상으로 다시 숨는다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269 | 애니멀 킹덤 | 2015.03.03 | 26 |
268 | 낙엽따라 | 2023.10.09 | 25 |
267 | 비 오는 날의 오후 | 2022.12.03 | 25 |
266 | 나를 위한 세월은 없다 | 2017.09.29 | 25 |
265 | Grand canyon1 | 2017.07.09 | 25 |
264 | 소용돌이2 | 2016.12.19 | 25 |
263 | 무제 | 2016.07.11 | 25 |
262 | 수박2 | 2016.06.25 | 25 |
261 | 허약한 사랑의 도시 | 2016.05.25 | 25 |
260 | 월식 | 2015.12.01 | 25 |
259 | 욕망의 도시 | 2015.11.25 | 25 |
258 | 해인사 | 2015.10.27 | 25 |
257 | 미련 | 2015.09.03 | 25 |
256 | 동반자 | 2015.04.30 | 25 |
255 | 죽으리라 | 2015.04.16 | 25 |
254 | 마신다 | 2015.04.09 | 25 |
253 | 자화상 2 | 2015.03.26 | 25 |
252 | 벗어야지 | 2015.02.24 | 25 |
251 | 뒤돌아 보지마라 | 2015.02.20 | 25 |
250 | 비 | 2016.01.07 | 24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