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우울의 가을

석정헌2017.09.07 14:48조회 수 34댓글 0

    • 글자 크기


      우울의 가을


              석정헌


흔들리는 소나무 가지 위로

흰구름 흐르는 높은 하늘

깊숙히 침묵하고

산은 아스라히 멀다


가을 석양에

푸른 사과 붉게 익고

떨어질 꽃들 떨어지고

뼈에 저리도록 삶은 슬퍼도

연약한 다리로 버틴 땅덩어리

후들거리지만

지는 태양 아래

흘러간 나이 눈물로만 보낼 수야

굵은 주름살 정거운 벗들

버리고 가는 이도 못잊어 뒤돌아 보며

흘린 눈물 횡한 가슴 보담았고

푸른 하늘 받쳐 이고

이것이 나의 일과 이거니 하며

이 악문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769 다시 일어 나야지 2015.03.04 20
768 살리라 2015.03.05 20
767 기도 2015.03.08 20
766 다시 한잔 2015.03.08 20
765 박꽃 2015.03.09 20
764 그림자 2015.03.24 20
763 반광인 앞날을 향하여 2015.03.26 20
762 되돌아 가고 싶다 2015.04.15 20
761 이슬 2015.04.30 20
760 허무 2 2015.06.14 20
759 2015.07.18 20
758 질서 2015.09.26 20
757 작은 행복 2015.10.09 20
756 살기만 하라기에 2015.10.09 20
755 하늘이시여1 2015.10.19 20
754 멀어져 간 그림자 2015.10.20 20
753 두려움 2015.11.09 20
752 시린 가슴 2015.11.13 20
751 풀지 못 한 매듭 2015.11.16 20
750 가을의 초상 2023.09.21 20
이전 1 ... 4 5 6 7 8 9 10 11 12 13...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