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토
석정헌
생의 전부를 살아 오며
다져온 조급한 마음이
가뭄 뒤의 땅과 같이
딱딱한 황토되어
모든 것에 힘을 들이고
내 마음을 더욱 초조하게 만든다
비온 뒤의 작은 시내
황토가 흐른다
낮은 곳으로 흐르는 저 냇물같이
향기로운 소나기로 내몸 다듬어
미해결의 세상일 던져 버리고
흩어진 생을 주섬주섬 주워 담아
아무 흔적도없이
흐르는 황토되어
낮은 곳으로 더 낮은 곳으로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황토
석정헌
생의 전부를 살아 오며
다져온 조급한 마음이
가뭄 뒤의 땅과 같이
딱딱한 황토되어
모든 것에 힘을 들이고
내 마음을 더욱 초조하게 만든다
비온 뒤의 작은 시내
황토가 흐른다
낮은 곳으로 흐르는 저 냇물같이
향기로운 소나기로 내몸 다듬어
미해결의 세상일 던져 버리고
흩어진 생을 주섬주섬 주워 담아
아무 흔적도없이
흐르는 황토되어
낮은 곳으로 더 낮은 곳으로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229 | 떠나신 어머니 | 2015.03.05 | 24 |
228 | 가을비에 | 2015.03.02 | 24 |
227 | 사랑의 메아리 | 2015.02.28 | 24 |
226 | 무상 | 2023.09.09 | 23 |
225 | 여기는 아프리카 | 2023.08.26 | 23 |
224 | 벼락 | 2019.01.18 | 23 |
223 | 돌아 온단 기약은 없지만 | 2015.11.13 | 23 |
222 | 그런날 | 2015.10.08 | 23 |
221 | 부석사 | 2015.10.07 | 23 |
220 | 가을산 | 2015.09.14 | 23 |
219 | 가을 소묘1 | 2015.08.17 | 23 |
218 | 결별 | 2015.06.30 | 23 |
217 | 마지막 사랑이길 | 2015.05.12 | 23 |
216 | 멈추고 싶다 | 2015.04.15 | 23 |
215 | 여인 2 | 2015.03.11 | 23 |
214 | 차가움에 | 2015.03.09 | 23 |
213 | 고독 | 2015.03.03 | 23 |
212 | 술 먹이는 세상 | 2015.02.28 | 23 |
211 | 찰라일 뿐인데 | 2023.11.13 | 22 |
210 | 다시 한해가 | 2015.12.16 | 22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