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아내 3

석정헌2016.08.06 09:26조회 수 88댓글 0

    • 글자 크기


      아내 3


         석정헌


꽃은 물려주고

땀은 이제 식혀야겠다

홍조속 보조개 미소 짓는다


생은 쓸쓸하고 외로운 것

아프도록 잡은 새끼손가락

부끄러움에 풀어 버리기도했고

남보다 험한 길을 걸어

첩첩한 산을 넘기도 했는데

앞서간 사람들의 슬픈 소식

흔들리는 마음에 수를 놓지만

뒤돌아 보면 긴어둠

깊고 오래된 눈빛에

친구들은 이제 이름뿐

은빛사랑

당신 하나만 남기고

모조리 보내 버렸노라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589 헤피런너스2 2017.08.07 55
588 배신자1 2017.08.03 54
587 별리 2017.08.02 31
586 이별을 향한 가을 2017.07.31 32
585 입추 2017.07.27 76
584 바람의 이별 2017.07.21 29
583 분노의 이별 2017.07.19 42
582 바람에 스쳐 간 사랑 2017.07.12 35
581 Grand canyon1 2017.07.09 25
580 사냥터 일기2 2017.07.05 58
579 아직도 2017.06.29 31
578 아내5 2017.06.27 44
577 우리 엄마들 2017.06.22 169
576 *14시간46분2 2017.06.21 65
575 6월말2 2017.06.19 47
574 창녀2 2017.06.14 113
573 Lake Lanier 2017.06.09 29
572 거울 2017.05.31 34
571 지독한 사랑 2017.05.30 30
570 악어 같은1 2017.05.22 33
이전 1 ...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