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박
석정헌
느티나무 그늘 평상에 모여
대강의 중심을 쩍 자르면
줄처진 푸른 껍질 아래로 숨고
붉고 둥근 과육이 쟁반에 한가득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예전엔 수박하면
입안에 퍼지는 시원 달콤함이 먼저였는데,
지금은 먹고 난 후
자주 압박해오는 방광걱정이 먼저랍니다. ㅎㅎㅎ
앞에서 오는 호랑이는 피해도
뒤에서 오는 세월을 피할 수 없다더니
슬퍼요
더위에 선물같은 '수박'
시원하게 즐감!!!!
벌써 방광 걱정 임시인님도 이제 늙어가나 봅니다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289 | 돌아 오지 못하는 길5 | 2015.12.19 | 27 |
288 | 둥근달 | 2015.11.19 | 27 |
287 | 해인사 | 2015.10.27 | 27 |
286 | 신의 가장 멋진 선물2 | 2015.10.08 | 27 |
285 | 오르가즘2 | 2015.09.14 | 27 |
284 | 희미해진 인생 | 2015.08.26 | 27 |
283 | 이방인 | 2015.07.15 | 27 |
282 | 짧은 꿈2 | 2015.07.13 | 27 |
281 | 유월 | 2015.06.02 | 27 |
280 | 그대 그리고 나 | 2015.04.30 | 27 |
279 | 포인세티아 | 2015.03.23 | 27 |
278 | 청상 | 2015.03.20 | 27 |
277 | 모래 | 2015.02.28 | 27 |
276 | 벗어야지 | 2015.02.24 | 27 |
275 | 구원 | 2015.02.17 | 27 |
274 | 추석 3 | 2017.10.04 | 26 |
273 | 나를 위한 세월은 없다 | 2017.09.29 | 26 |
272 | 벌써 고희1 | 2017.08.18 | 26 |
271 | 고희의 여름 | 2017.08.17 | 26 |
270 | Grand canyon1 | 2017.07.09 | 26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