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
석정헌
무엇이 였든가
어디서 어떤 세월을 흘러
이 바닷가에 머무는가
험산 중턱에 걸린 크다란 체구의
육중한 바위 였든가
잔잔한 강물 위로 물수제비 날든
날렵한 돌이 였든가
억만년 인고의 세월을 부서지고 닳아도
한마디 불평없이
반항 한번 않고 물먹은 돌
멀리 보이는 작은 고깃배 흔들리는
한없이 넓고 포호 하는 푸른물에
지금도 할퀴고 있구나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모래
석정헌
무엇이 였든가
어디서 어떤 세월을 흘러
이 바닷가에 머무는가
험산 중턱에 걸린 크다란 체구의
육중한 바위 였든가
잔잔한 강물 위로 물수제비 날든
날렵한 돌이 였든가
억만년 인고의 세월을 부서지고 닳아도
한마디 불평없이
반항 한번 않고 물먹은 돌
멀리 보이는 작은 고깃배 흔들리는
한없이 넓고 포호 하는 푸른물에
지금도 할퀴고 있구나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269 | 미련 | 2015.09.03 | 26 |
268 | 희미해진 인생 | 2015.08.26 | 26 |
267 | 더위에 묻어 가는 세월 | 2015.08.13 | 26 |
266 | 유월 | 2015.06.02 | 26 |
265 | 기도 | 2015.05.14 | 26 |
264 | 그대 그리고 나 | 2015.04.30 | 26 |
263 | 꽃잎되어 | 2015.04.22 | 26 |
262 | 죽으리라 | 2015.04.16 | 26 |
261 | 자화상 2 | 2015.03.26 | 26 |
260 | 연민 | 2015.03.08 | 26 |
259 | 허수아비 | 2015.03.04 | 26 |
258 | 애니멀 킹덤 | 2015.03.03 | 26 |
257 | 벗어야지 | 2015.02.24 | 26 |
256 | 비 오는 날의 오후 | 2022.12.03 | 25 |
255 | 나를 위한 세월은 없다 | 2017.09.29 | 25 |
254 | Grand canyon1 | 2017.07.09 | 25 |
253 | 무제 | 2016.07.11 | 25 |
252 | 수박2 | 2016.06.25 | 25 |
251 | 월식 | 2015.12.01 | 25 |
250 | 그래도 올 것은 온다 | 2015.05.13 | 25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