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꽃샘추위

석정헌2023.03.29 09:28조회 수 31댓글 0

    • 글자 크기

 

     꽃샘추위

 

          석정헌

 

추위의 껍질이

살짜기 벗겨진 세상이

연녹색으로 반짝이고

새벽 여행을 떠나는 계절은

세월을 찢어버리지 않기 위해

그늘 속으로 날아가는 찬바람에

이별을 내놓고

배꽃 하얗게 가로를 덮지만

한발짝 한발짝 닥아오는

멀리 길 끝 아른거리는 아지랑이에

마지막으로 버팅기며

가당찮은 앙탈을 부린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369 눈빛, 차라리 2016.08.25 31
368 자목련 2016.02.09 31
367 눈물로 쓴 시 2016.01.25 31
366 망향1 2016.01.04 31
365 방황1 2015.12.01 31
364 다시 일어서다 2015.10.07 31
363 선인장 2015.09.11 31
362 고구마꽃 2015.03.25 31
361 촛불 2015.02.24 31
360 슬픈 무지개 2015.02.23 31
359 별이 빛나는 밤을 만나다 2023.08.03 30
358 신의 선물 2023.02.10 30
357 허무 2023.02.07 30
356 2월의 눈 2020.02.13 30
355 낙엽 2019.11.27 30
354 아내 2019.08.09 30
353 어둠의 초상 2019.03.16 30
352 서툰 배웅 2018.08.01 30
351 숨 죽인 사랑 2017.11.01 30
350 가을 외로움 2017.10.12 30
이전 1 ... 24 25 26 27 28 29 30 31 32 33...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