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떠난 사랑

석정헌2023.01.23 14:29조회 수 42댓글 0

    • 글자 크기

 

     떠난 사랑

 

           석정헌

 

밤이 고백처럼 스며들어

끈적함에 엉겨버린 쓸쓸함

군청색 어둠을 밀어내고

잘게 부서진 하늘

귀를 잘라버린 하늘의 소용돌이

종탑 넘어 어지로운 가여운 둥근달에

주변의 별이 움트는 소리가 들린다

꿰지못한 사랑은

미향되어 잡힐 듯 멀어져버리고

반항하기 위해 평온을 가장한 가슴

현기증을 멈추지 못해 귀를 자른 멍한 머리

타는 몸마저 놓아버리고

아직도 허한 가슴 헤맬 뿐이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289 향수1 2017.09.11 44
288 October Fastival1 2017.10.08 44
287 때늦은 사랑2 2019.02.09 44
286 70 2019.04.24 44
285 이러면 안 되겠지 2019.05.18 44
284 으악 F 111° 2019.08.14 44
283 불안한 사회 2020.07.29 44
282 가을을 붓다 2020.11.16 44
281 너 잘 견뎌 내고있다 2021.01.16 44
280 허탈 2023.01.09 44
279 수줍은 봄 2015.03.08 45
278 꽃이고 싶다 2015.03.23 45
277 그렇다 희한하다 2016.02.18 45
276 낙엽 함께 떠난 님 2017.09.20 45
275 통곡 2 2017.11.14 45
274 커피 그 악마의 향2 2018.01.09 45
273 빈잔4 2018.01.26 45
272 작은 무지개 2018.07.11 45
271 폭염 2018.07.22 45
270 가을을 남기고 떠난 그대 2018.09.21 45
이전 1 ... 28 29 30 31 32 33 34 35 36 37...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