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개성공단

석정헌2016.02.11 09:25조회 수 35댓글 0

    • 글자 크기


      개성공단


           석정헌


쪽빛 하늘 가린 검은구름

종내 비를 토한다


서로의 정치적인 필요에 의해

만들어진 공단 이럴줄 알았다


다의적인 개임에

개구리 폴짝거리 듯

김사장 방방 뛰게하고

은행 회전문 앞에서

돌아본 콩크리트 공룡

빗속에서 답답하다


죽은깨 가득한 귀여운 얼굴

혀가 짧아도 유별나게 초코파이를

좋아하든 리영희

초코파이라도 남아 있는지

별 것 아닌 기싸움에

김사장 머리에 뿔나고

영희 초코파이 다시 먹을 수 있을지

초코파이 걸고 하는 게임 이제 끝네고

이 더운 여름

박연폭포 시원한 물보라 아래서

막걸리 한잔에 푸른 하늘이나 쳐다보면 어떨지


ㅡ 2014년 개성공단 폐쇄에 즈음하여 쓰놓았는데

    이제 영원한? 폐쇄의 길로 가는 것 같아 리영희 딱하네요 ㅡ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609 빌어먹을 인간 2018.03.06 36
608 이른 하얀꽃2 2018.02.23 36
607 설날 2 2018.02.16 36
606 기도1 2018.01.12 36
605 또 봄인가2 2017.03.22 36
604 삶과 죽음1 2017.01.25 36
603 이제 2016.07.26 36
602 노숙자 23 2016.07.08 36
601 떠난 그대 2016.04.25 36
600 어느 짧은 생 2016.04.20 36
599 웅담 품은 술 2020.11.02 35
598 출근길1 2020.02.04 35
597 마지막 사랑이길 2019.10.10 35
596 허무 2019.08.30 35
595 일주일도 남지않은 이 해 2018.12.27 35
594 나락 2018.11.26 35
593 나의 시1 2018.11.15 35
592 혼자만의 사랑 2018.11.13 35
591 낙엽 때문에 2018.11.10 35
590 미운사랑 2018.06.02 35
이전 1 ...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