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목련
석정헌
입춘 지나
하늘에 깔린 볕은 혼혼한데
계절의 시샘인지 차가운 가로
눈발이 휘날린다
핏빛 석류 알갱이 같은 햇살 쪼으며
반쯤연 꽃봉우리
소리없는 눈바람에 섞인 추위에
안스럽게 고개 숙인채
다시 화장을 고치고
햇살과의 입맞춤
계절의 처분을 기다린다
![]() |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자목련
석정헌
입춘 지나
하늘에 깔린 볕은 혼혼한데
계절의 시샘인지 차가운 가로
눈발이 휘날린다
핏빛 석류 알갱이 같은 햇살 쪼으며
반쯤연 꽃봉우리
소리없는 눈바람에 섞인 추위에
안스럽게 고개 숙인채
다시 화장을 고치고
햇살과의 입맞춤
계절의 처분을 기다린다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749 | 오늘 아침11 | 2022.01.29 | 46 |
748 | 잠을 설친다 | 2018.12.10 | 46 |
747 | 그 모양 그 꼴로 살아갈 것이다 | 2018.03.07 | 46 |
746 | 거짓말1 | 2018.02.14 | 46 |
745 | 괘씸한 알람1 | 2017.11.23 | 46 |
744 | 당신이나 나나2 | 2017.08.26 | 46 |
743 | 복권3 | 2016.11.23 | 46 |
742 | 양귀비1 | 2016.05.14 | 46 |
741 | 옛날에 | 2015.02.28 | 46 |
740 | 크리스마스, 따뜻한 귀퉁이 | 2022.12.16 | 45 |
739 | 지랄같은 봄3 | 2020.04.24 | 45 |
738 | 웃기는 허수아비2 | 2019.09.16 | 45 |
737 | 타는 더위2 | 2019.07.16 | 45 |
736 | 지랄하고 자빠졌네 | 2019.05.18 | 45 |
735 | 짧은 노루꼬리를 원망하다2 | 2017.04.04 | 45 |
734 | 가을을 남기고 간 사랑 | 2015.02.14 | 45 |
733 | 창밖에는 | 2015.02.09 | 45 |
732 | 사랑의 미로 | 2023.02.18 | 44 |
731 | 시르죽은 70여년5 | 2022.11.01 | 44 |
730 | 회한. 못다 채운 허기 아직도 어머니가 보고 싶다5 | 2022.01.24 | 44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