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마지막 배웅

석정헌2016.01.15 09:55조회 수 34댓글 0

    • 글자 크기


      마지막 배웅


              석정헌


제몸을 조금씩 무너 뜨리고

딱딱한 아스팔트 위를 움직이든 사냥감

푸른별 하나되어

어딘지도 모를 행성으로 들어서 버렸네


허기속을 지는 노을처럼

붉은 저녁 눈앞이 맵다

노을을 밀고 오는 군청색 하늘은

오늘밤엔 무엇을 하려는지

빛을 덮어버린 어둠은

윤기 머금고 점점 짙어지고

하늘은 별들의 빛을 하나둘 제몸에 재운다

그럴수록 안타까운 가슴 

무표정한 얼굴에 매운눈은 자꾸 붉어진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429 거미줄 2023.02.14 33
428 하현달 그리고 2022.05.03 33
427 설날2 2022.02.02 33
426 우울 2019.08.19 33
425 더위1 2019.08.08 33
424 깊어가는 생 2019.07.16 33
423 어떤 이별 2018.08.12 33
422 오늘도 어머니가 2018.07.27 33
421 거절. 후회 그리고 통증 2018.05.19 33
420 상사화 2017.03.04 33
419 낙엽 떨어지는 길위에서 2016.09.29 33
418 폭염 2016.07.05 33
417 욕망 2016.05.18 33
416 산다는 것은 21 2016.04.12 33
415 꿈에본 내고향 2015.12.23 33
414 아침을 달린다 2015.04.07 33
413 외로움 2015.03.10 33
412 희망에 2015.03.09 33
411 어디로 가고 있는지 2015.02.28 33
410 외로움 2015.02.15 33
이전 1 ...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