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 곳으로
석정헌
항상 낮은 자리를 택하는 강은
그자리를 잊지않고
누구의 간섭도 받지않고
낮은 곳으로 낮은 곳으로 흘러 간다
그누구도 가늠하지 못하는 나의 모습을
가을비 속에서도 뚜렸이 나타내지만
뿌연 시야는 낮은 곳을 취하지 못한다
아직까지 낮은 곳을 택하지 못하고
이렇게 흘러 여기까지 왔지만
방심한 세상에 반쯤 눈을 감고
아부 저항없이 낮은 곳을 취해 흐르는
강을 흠모 한다
![]() |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낮은 곳으로
석정헌
항상 낮은 자리를 택하는 강은
그자리를 잊지않고
누구의 간섭도 받지않고
낮은 곳으로 낮은 곳으로 흘러 간다
그누구도 가늠하지 못하는 나의 모습을
가을비 속에서도 뚜렸이 나타내지만
뿌연 시야는 낮은 곳을 취하지 못한다
아직까지 낮은 곳을 택하지 못하고
이렇게 흘러 여기까지 왔지만
방심한 세상에 반쯤 눈을 감고
아부 저항없이 낮은 곳을 취해 흐르는
강을 흠모 한다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569 | 멋진 괴로움1 | 2017.01.31 | 30 |
568 | 지독한 사랑 | 2017.05.30 | 30 |
567 | 가을 외로움 | 2017.10.12 | 30 |
566 | 서툰 배웅 | 2018.08.01 | 30 |
565 | 어둠의 초상 | 2019.03.16 | 30 |
564 | 지랄 같은 놈 | 2019.05.28 | 30 |
563 | 아내 | 2019.08.09 | 30 |
562 | 2월의 눈 | 2020.02.13 | 30 |
561 | 신의 선물 | 2023.02.10 | 30 |
560 | 꽃샘추위 | 2023.03.29 | 30 |
559 | 별이 빛나는 밤을 만나다 | 2023.08.03 | 30 |
558 | 어디로 가고 있는지 | 2015.02.28 | 31 |
557 | 애처로움에 | 2015.03.02 | 31 |
556 | 선인장 | 2015.09.11 | 31 |
555 | 다시 일어서다 | 2015.10.07 | 31 |
554 | 그리움 | 2015.12.10 | 31 |
553 | 자목련 | 2016.02.09 | 31 |
552 | 산다는 것은 21 | 2016.04.12 | 31 |
551 | 눈빛, 차라리 | 2016.08.25 | 31 |
550 | 성묘 | 2016.09.06 | 31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