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싶은 얼굴
석정헌
파란 하늘에
흰구름으로 그려만 보고 말 것을
가슴에 품어 보려다
아픈 가슴 찢어놓고
멀어져 가는 얼굴
장승처럼 가만히 서서
두눈만 부릅뜨네
안개속이지만 어렴풋이
보고만 말 것을
노란은행잎 반짝이는
가을로 끄집어 내려다
찬란한 빛에 눈 찔리고
시린눈 잔영마져 가물 거리네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보고 싶은 얼굴
석정헌
파란 하늘에
흰구름으로 그려만 보고 말 것을
가슴에 품어 보려다
아픈 가슴 찢어놓고
멀어져 가는 얼굴
장승처럼 가만히 서서
두눈만 부릅뜨네
안개속이지만 어렴풋이
보고만 말 것을
노란은행잎 반짝이는
가을로 끄집어 내려다
찬란한 빛에 눈 찔리고
시린눈 잔영마져 가물 거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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