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여름

석정헌2015.09.12 13:25조회 수 19댓글 0

    • 글자 크기



       여름


         석정헌


구릉 하나 보이지 않는

여인의 펑퍼짐한 엉덩이 같은 도시

아름다운 배꽃 활짝 피우고

온길을 우주로 만들더니

초록 밑그림 그리며

다가온 여름

늘어지게 무정한 세상 속에서

뜨거운 악다구니로

눈쌀 찌푸리다가

순간적으로 사라지고

길가 코스모스

제법 선선한 바람이 부네

힘없고 짜증 섞인 계절

늙은 시인의

또 한번의 여름

추억의 앨범 속으로 들어서고 있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209 다시 돌아올 기약 2015.11.09 22
208 출근 2015.10.26 22
207 메밀꽃1 2015.09.01 22
206 가을 무상 2015.08.29 22
205 삶이라는 것 2015.08.18 22
204 귀로2 2015.08.11 22
203 아침 2015.06.20 22
202 신의 섭리 2015.06.01 22
201 꿈이었나 2015.05.30 22
200 술을 마시고 2015.05.29 22
199 아직도 이루지 못한꿈 2015.05.16 22
198 손들어 보시오 2015.04.15 22
197 다시 불러본다 2015.04.07 22
196 멀어짐에 2015.03.21 22
195 첫사랑 2015.03.05 22
194 신의 유예 2015.02.28 22
193 삶이라는 것 2024.02.03 21
192 하하하 2015.12.11 21
191 필경은 2015.11.25 21
190 통증 2015.11.24 21
이전 1 ... 32 33 34 35 36 37 38 39 40 41...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