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석정헌
구릉 하나 보이지 않는
여인의 펑퍼짐한 엉덩이 같은 도시
아름다운 배꽃 활짝 피우고
온길을 우주로 만들더니
초록 밑그림 그리며
다가온 여름
늘어지게 무정한 세상 속에서
뜨거운 악다구니로
눈쌀 찌푸리다가
순간적으로 사라지고
길가 코스모스
제법 선선한 바람이 부네
힘없고 짜증 섞인 계절
늙은 시인의
또 한번의 여름
추억의 앨범 속으로 들어서고 있네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여름
석정헌
구릉 하나 보이지 않는
여인의 펑퍼짐한 엉덩이 같은 도시
아름다운 배꽃 활짝 피우고
온길을 우주로 만들더니
초록 밑그림 그리며
다가온 여름
늘어지게 무정한 세상 속에서
뜨거운 악다구니로
눈쌀 찌푸리다가
순간적으로 사라지고
길가 코스모스
제법 선선한 바람이 부네
힘없고 짜증 섞인 계절
늙은 시인의
또 한번의 여름
추억의 앨범 속으로 들어서고 있네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709 | 제 몸을 태우다 | 2015.11.13 | 50 |
708 | 가을을 남기고 간 사랑 | 2015.02.14 | 50 |
707 | 시르죽은 70여년5 | 2022.11.01 | 49 |
706 | 분노1 | 2022.07.19 | 49 |
705 | 지친 나에게4 | 2021.12.27 | 49 |
704 | 7 월을 다시 맞은 어느 늙은이3 | 2021.07.01 | 49 |
703 | 그리움 | 2021.05.02 | 49 |
702 | 가슴 저미는 그리움1 | 2021.02.18 | 49 |
701 | 인연3 | 2020.08.29 | 49 |
700 | 하하하 무소유 | 2018.08.10 | 49 |
699 | 계절은 어김없이2 | 2018.01.27 | 49 |
698 | 이제 쉬어야겠다2 | 2018.01.25 | 49 |
697 | 옛날에 | 2015.02.28 | 49 |
696 | 봄은 다시 오겠지7 | 2022.01.20 | 48 |
695 | 하루2 | 2019.05.22 | 48 |
694 | 눈 온 후의 공원 | 2017.12.13 | 48 |
693 | October Fastival 2 | 2017.10.16 | 48 |
692 | 검은 가슴 | 2015.06.09 | 48 |
691 | 그리움7 | 2022.09.28 | 47 |
690 | 홍시4 | 2021.10.19 | 47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