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나는 무엇인가

석정헌2015.07.26 05:02조회 수 27댓글 0

    • 글자 크기



     나는 무엇인가


                    석정헌


뜨거운 콩크리트 숲속

한낮의 내려쬐는 태양은

뭉게구름 밑에서 무섭도록 고요하고

혼자 뒤쳐진 생의 자락을 붙잡고 

세월에 마주서서

아스팔트 위를 분주히 오가는

인간 군상들 속 

너무 멀어 귀가 먼다


하늘의 구름은

하릴없이 울렁거리고

폭염을 쏟아 붓는 하늘

뛰어내리고 싶은 가슴은

무엇인지 모를 것에 벌떡거리고

더위를 핑계삼아

콩크리트 속의 일상으로 다시 숨는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649 옛날에 2015.02.28 49
648 영지버섯 2015.07.05 65
647 영원한 미로 2017.02.11 38
646 열어 보지않은 상자 2015.02.24 14
645 연민 2015.03.08 26
644 연꽃 2015.10.07 30
643 여인을 보내며2 2016.11.04 130
642 여인을 그리며 2015.04.07 24
641 여인을 그리며 2015.02.14 41
640 여인 2 2015.03.11 23
639 여인 1 2015.03.09 36
638 여인 2016.10.20 173
637 여름 2015.09.12 19
636 여기는 아프리카 2023.08.26 23
635 엘비라 마디간2 2015.08.26 166
634 엎드려 사죄 드립니다 2015.12.14 37
633 엄마와 포도 2015.08.15 18
632 엄마와 삼부자 2015.02.28 29
631 엄마 2015.12.03 26
630 엄마2 2016.12.29 90
이전 1 ...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