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신의 섭리

석정헌2015.06.01 11:19조회 수 18댓글 0

    • 글자 크기



       신의 섭리


              석정헌


계곡을 흐르는 개울

겨우 눈 녹은 물 흐르고

뜰의 매화 다무린 봉우리

수줍게 얼굴 내밀었드니

웅웅거리든 벌 수작걸어

예쁜 입술 벌리고

팔락이든 나비의 날개짓은

연한 몸매의 색색 꽃술들을

간지럽게 스다듬고

혼혼하게 불어오는 봄바람은

서로의 입술을 부벼되어

집단 오르가즘에 빠트리드니

얼마나 대단한 계절을 잉태 하려는지

이시각 까지 쉬지 않는다

저 미물들이 억만년의 역사로 거듭 하였구나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209 인생이란 2015.03.05 10
208 인연3 2020.08.29 45
207 인연 2015.05.08 11
206 일광 절약 시간 2018.03.12 41
205 일상 2023.02.08 38
204 일주일도 남지않은 이 해 2018.12.27 37
203 일터 2015.04.09 7
202 일팔일팔일팔3 2022.07.09 59
201 잃어버린 얼굴1 2015.12.05 48
200 잃어버린 이름 2015.02.23 23
199 임께서 떠나시네 2016.11.18 252
198 입동1 2017.11.08 28
197 입맞춤 2017.08.11 32
196 입추 2017.07.27 74
195 입춘1 2019.02.05 33
194 잊혀진 계절 2015.11.03 32
193 자목련 2016.02.09 28
192 자화상 2015.04.09 13
191 자화상 2 2015.03.26 19
190 작심삼일4 2022.01.03 35
이전 1 ... 32 33 34 35 36 37 38 39 40 41...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