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의 꽃이 피기는 필까
석정헌
밤사이 후덥지근한 날씨
뒤척인 이부자리
식은땀에 젖어 축축하고
젖은 잠을 내거니
그나마 새벽이다
예고된 일기
기어이 비가 내리고
멀리서 간간이 들리는 천둥소리
웅 커린 몸 더욱 옹송거리고
거룩한 경배처럼 엎드린 어둠은
밤새운 탕진에도
드문 드문한 그리움 함께 어지럽고
머리속은 갈피 잡지 못해 우왕좌왕하고
많은 갈래의 세상은
아직도 어수선하다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안녕의 꽃이 피기는 필까
석정헌
밤사이 후덥지근한 날씨
뒤척인 이부자리
식은땀에 젖어 축축하고
젖은 잠을 내거니
그나마 새벽이다
예고된 일기
기어이 비가 내리고
멀리서 간간이 들리는 천둥소리
웅 커린 몸 더욱 옹송거리고
거룩한 경배처럼 엎드린 어둠은
밤새운 탕진에도
드문 드문한 그리움 함께 어지럽고
머리속은 갈피 잡지 못해 우왕좌왕하고
많은 갈래의 세상은
아직도 어수선하다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709 | 입춘1 | 2019.02.05 | 34 |
708 | 디지탈의 폐해 | 2019.01.27 | 36 |
707 | 보고 싶은 어머니2 | 2019.01.24 | 38 |
706 | 울어라 | 2019.01.21 | 28 |
705 | 잡초와 노숙자 그리고 | 2019.01.19 | 28 |
704 | 벼락 | 2019.01.18 | 23 |
703 | 눈물 | 2019.01.16 | 29 |
702 | 오늘 아침 | 2019.01.11 | 39 |
701 | 스스로를 속이며 | 2019.01.09 | 39 |
700 | 71 | 2018.12.30 | 46 |
699 | 일주일도 남지않은 이 해 | 2018.12.27 | 37 |
698 | 헐벗은 나무 | 2018.12.25 | 35 |
697 | 동지와 팥죽3 | 2018.12.21 | 53 |
696 | 울고싶다4 | 2018.12.13 | 57 |
695 | 잠을 설친다 | 2018.12.10 | 50 |
694 | 기도 | 2018.12.06 | 33 |
693 | 나락 | 2018.11.26 | 40 |
692 | 생의 일부를 허비하다 | 2018.11.23 | 31 |
691 | 쪼그라든 기억1 | 2018.11.17 | 37 |
690 | 나의 시1 | 2018.11.15 | 38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