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석정헌2015.03.27 16:01조회 수 10댓글 0

    • 글자 크기



        길


          석정헌


세상의 끝을

어떻게 헤아릴까마는

어떤이는 죄인을 보고

누구는 선인을 읽고 가지만

들어도 못 들은척

보아도 못본척

약한 생존의 원칙 속에

오직 감각만으로 견뎌

취한척 몽롱함은 서툰 걸음인양.

서리내린 밤은 깊어가고

맨몸으로 서있는 무참한 부끄러움에

쓸쓸한 도시의 한켠에서

다시 추운 계절을 맞이한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69 제 몸을 태우다 2015.11.13 49
168 저무는 역에서 마지막 열차를 기다리며2 2015.12.29 49
167 그믐달2 2017.09.19 49
166 꽃샘추위 2018.03.28 49
165 아내의 잔소리2 2018.06.22 49
164 Tallulah Falls2 2018.11.05 49
163 Lake Lenier2 2021.07.16 49
162 소나기1 2021.07.30 49
161 삶, 피카소의 그림 같은8 2021.12.31 49
160 나에게 다시 새해가 올까9 2022.01.11 49
159 Poison lvy1 2016.08.26 50
158 흔들리는 가을 2016.10.04 50
157 아주 더러운 인간4 2017.08.24 50
156 울고싶다4 2018.12.13 50
155 동지와 팥죽3 2018.12.21 50
154 개꿈이었나4 2022.05.28 50
153 Cloudland Canyon 2015.09.08 51
152 동냥을 가도 그렇게는 않겠다2 2016.07.18 51
151 1818184 2016.09.16 51
150 통증4 2019.07.01 51
이전 1 ... 34 35 36 37 38 39 40 41 42 43...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