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미련인가 그리움인가

석정헌2020.01.10 09:12조회 수 27댓글 0

    • 글자 크기

 

    미련인가 그리움인가


                    석정헌


계절은 점점 깊어져

아득하기만 한데

온갖 비바람 견디며

가지 끝에 매달려

무던히도 지나온 세월

어떻게 할 수 없어

웃으며 보냈건만

멀어져 가는 발걸음 소리

가끔은 울컥거리는 가슴

초록의 샘터에 비치던 얼굴

빛 뿌리며 서있던 뒷모습

모든 것 지워 버렸는가 했는데

문득 문득 떠오르는 얼굴

아직도 놓지 못한 

희미한 기억 속의 잡은 손

미련인가

그리움인가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929 2017.02.24 6299
928 보는 눈 보이지 않는 마음 2015.11.30 3175
927 아내5 2021.12.22 2107
926 비웃음 2017.05.09 1841
925 가자 2016.06.21 815
924 바람의 아들 2016.10.18 782
923 대란의 짙은 봄 2020.05.23 562
922 바벨탑 2016.10.21 498
921 통일 2018.04.04 484
920 스톤마운틴에서의 야영3 2018.08.19 443
919 살사리꽃 2019.10.11 430
918 바람의 고향 2016.12.09 425
917 옛사랑 2016.10.12 356
916 는개비 2015.03.23 354
915 빗돌 2015.02.22 354
914 벽조목4 2018.03.28 323
913 비오는 날의 오후2 2016.06.08 318
912 정상 2019.11.02 309
911 달밤에 개가 짖다 2015.11.05 308
910 하지 2016.06.22 306
이전 1 2 3 4 5 6 7 8 9 10...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