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바라기
석정헌
비인 하늘 높이에서
악귀처럼 집요하게 쏟아지는 햇살
*아구망뎅이도 세게
고개 바짝 쳐들고
무시하듯 태양을 바라보며
누런 이빨 히죽거리며 흔들흔들
끄떡 없이 버티던 해바라기
허무처럼 쏟아질
가을 앞두고
덤성덤성 빠진 이빨
가장자리 벌겋게 말라가는 큰잎
마지막 햇살 견디지 못하고
비명 조차없이
고개 꺽이고 말았네
* 고집스런의 경상도 방언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해바라기
석정헌
비인 하늘 높이에서
악귀처럼 집요하게 쏟아지는 햇살
*아구망뎅이도 세게
고개 바짝 쳐들고
무시하듯 태양을 바라보며
누런 이빨 히죽거리며 흔들흔들
끄떡 없이 버티던 해바라기
허무처럼 쏟아질
가을 앞두고
덤성덤성 빠진 이빨
가장자리 벌겋게 말라가는 큰잎
마지막 햇살 견디지 못하고
비명 조차없이
고개 꺽이고 말았네
* 고집스런의 경상도 방언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369 | 스스로를 속이며 | 2019.01.09 | 39 |
368 | 건방진 놈 | 2019.02.06 | 39 |
367 | 독한 이별 | 2019.02.14 | 39 |
해바라기 | 2019.08.19 | 39 | |
365 | 해바라기 62 | 2019.08.30 | 39 |
364 | 출근길1 | 2020.02.04 | 39 |
363 | 는개비 2 | 2020.10.16 | 39 |
362 | 가는 세월 낸들 어찌하랴 | 2021.03.15 | 39 |
361 | 작심삼일4 | 2022.01.03 | 39 |
360 | 수선화5 | 2022.02.09 | 39 |
359 | 솜 깔린 하늘1 | 2022.05.31 | 39 |
358 | 60년대의 영주동 | 2022.10.08 | 39 |
357 | 섣달보름 | 2023.01.07 | 39 |
356 | 함께 울어줄 세월이라도 | 2015.02.22 | 40 |
355 | 짧은 인연 | 2016.02.02 | 40 |
354 | 시든봄 | 2016.03.07 | 40 |
353 | 시때문에 행복한 날들 | 2016.05.09 | 40 |
352 | 삶과 죽음1 | 2017.01.25 | 40 |
351 | 또 봄인가2 | 2017.03.22 | 40 |
350 | 허무한 가을2 | 2017.11.06 | 40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