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늦은 사랑
석정헌
어둠이 팔짱을 낀 채
아름다운 소음들이
문을 벌컥 열어젖힌다
틈 사이 찬바람 커텐을 흔들고
하얀 겨울은
몽상가의 상처를 떠올린다
끈적하게 엉겨 붙는 쓸쓸함
매혹을 훔치려다 헛디딘 마음
햇살에 찔린 눈은
눈물이 필 때까지
별처럼 하늘로 하늘로 퍼지고
아득한 사랑은
계절의 마지막 그늘에 숨어
가쁜 숨을 고른다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때늦은 사랑
석정헌
어둠이 팔짱을 낀 채
아름다운 소음들이
문을 벌컥 열어젖힌다
틈 사이 찬바람 커텐을 흔들고
하얀 겨울은
몽상가의 상처를 떠올린다
끈적하게 엉겨 붙는 쓸쓸함
매혹을 훔치려다 헛디딘 마음
햇살에 찔린 눈은
눈물이 필 때까지
별처럼 하늘로 하늘로 퍼지고
아득한 사랑은
계절의 마지막 그늘에 숨어
가쁜 숨을 고른다
사랑에도 때가 있나요? 늦으면 어떻고 빠르면 어떤가요. 사랑을 느끼는 그 순간이 그 때가 아닐런지요.
휴우, 댓글을 차별없이 달다보니 성수형이 마지막이네요.
숨이 가쁨니다
ㅋㅋㅋㅎㅎㅎ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289 | 복숭아 | 2015.05.14 | 22 |
288 | 제 몸을 태우다 | 2015.11.13 | 50 |
287 | 하하하 무소유 | 2018.08.10 | 49 |
286 | 야래향 | 2015.02.28 | 55 |
285 | 너 잘 견뎌 내고있다 | 2021.01.16 | 44 |
284 | 하현달 그리고 | 2022.05.03 | 33 |
283 | 엄마와 삼부자 | 2015.02.28 | 29 |
282 | 돌아 온단 기약은 없지만 | 2015.11.13 | 23 |
281 | 우울 | 2019.08.19 | 33 |
280 | 그녀 | 2015.02.28 | 23 |
279 | 시린 가슴 | 2015.11.13 | 21 |
278 | 관상 | 2016.01.29 | 65 |
277 | 아내의 목덜미 | 2018.03.29 | 67 |
276 | 사랑의 메아리 | 2015.02.28 | 25 |
275 | 시린 가슴 | 2015.10.03 | 17 |
274 | 숨 죽인 사랑 | 2017.11.01 | 30 |
273 | 바램 | 2015.09.09 | 26 |
272 | 우울한 계절 | 2015.10.04 | 12 |
271 | 황혼 | 2015.02.28 | 100 |
270 | 는개비 | 2015.03.23 | 358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