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어머니 (14) / 송정희
엄마 사랑하는 나의 어머니
오늘은 아침에 어머니와 통화하는 것을 깜빡 잊었네요
주무시기 전 제 전화를 기다리셨을 어머니
정말 죄송합니다
어젯밤 늦도록 할일을 마치고
자정이 훨씬 넘어 겨우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새로 알게된 40대 여자분이 이혼 후 친정엄마를 모시며 살고있네요
그 어머님은 늘 딸을 보고 살 수 있어서 얼마나 행복할까요
엄마 사랑하는 나의 어머니
미국 오셔서 저랑 사시겠어요
경로당에서 사귄 친구분들이 너무 좋으시다는 어머니
나이들면 자식보다 친구가 더 좋으시다는 어른들
자식들과 보내는 시간이 없어서 그렇지요
그동안 소원하게 해드려서 죄송합니다
어머니 저랑 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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