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동생 명지 / 송정희
오늘은 제 시간에 왔다
지난 주에 야단친 효과가 제대로 먹혔다
에모리 대학 근처 사는 명지
둘루스 까지 오려면 거의 한시간
11:30 약속시간을 거의 지킨적이 없다
11:45
12:00
12:15
12:25
나의 혈압과 맥박수가 상승한다
명지도 안다
늦으면 혼날 줄을
우린 몇년 전 의자매를 맺은 사이
내게 음악 레슨을 받으러 매주 온다
서로 바쁜 우리에게는 소중한 하루인데
매번 이렇게 늦는 것이다
오늘은 제 시간에 왔다 진작 그럴 것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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