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퀼트

송정희2019.12.06 18:08조회 수 14댓글 0

    • 글자 크기

퀼트

 

슬픔 한조각

외로움 두조각

괘씸함 한조각을

가는 바늘에 실을 꿰어 꾀맨다

 

오늘은 약오름 한조각

미움 두조각

섭섭함 한조각을 꾀맨다

 

어느새 작은 이불이 만들어 진다

그런데 슬픈 그 이불이 운다

 

내일은 어떤 조각들을 이어 붙여 꿰매려나

내려 놓으라는데

용서하라는데

내려 놓은것 같고 이미 용서한것같은데

그게 아니었나 보다

난 매일 그것들을 쭈물떡거리며 껴안고 사나보다

 

이제 기다림 한조각

희망 두조각

우연한 기쁨 한조각을 기워보자

다 완성된 이불이 눈물을 흐리지 않도록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976 산행 (13) 2016.10.27 9
975 부정맥 (15) 2016.11.01 9
974 나의 정원 2016.11.01 9
973 지금 그곳은1 2018.03.22 9
972 시간의 미학 2018.05.07 9
971 대못 2018.06.14 9
970 뉴 훼이스 2018.07.14 9
969 오늘의 소확행(7.17) 2018.07.17 9
968 사랑이란 2018.08.01 9
967 손톱을 자르며 2018.08.11 9
966 월요일 아침에 2018.08.13 9
965 조화1 2018.08.18 9
964 오늘의 소확행(8.20) 2018.08.21 9
963 개미의 추억 2018.08.23 9
962 김선생님 2018.08.26 9
961 아들의 선물 2018.08.29 9
960 오늘의 소확행(9.18)) 2018.09.20 9
959 오늘의 소소항 행복(10월21일) 2018.10.22 9
958 기우는 한해 2018.10.22 9
957 봉지커피 2018.10.23 9
이전 1 2 3 4 5 6 7 8 9 10 11...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