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역이 필요한 아침
꼭꼭 씹어 수십번의 되새김질도 끝낸것같은 일들이명치를 누른채 거북한 한달을 지낸다.
뭔가 손해 본듯하고 억울한것은 세상때문이 아니라
아직도 성숙치못한 나 때문이라는걸 깨닫기에 족한 세월이었건만
난 울렁이는 명치를 부여잡고 하늘을 흘겨본다
그런 날 사이다빛 하늘은 멀지 않은 곳에서 구름을 날리고 있다
문득 저 깃털같은 구름위를 타고 하늘을 날면 아픈 명치밑이 잊혀지겟지
구비구비 삶의 협곡을 지나 망각의 긴 강에 닿아도
여전히 나 잡고 있을것같은 삶의 고단함
이리저리 쉴새없이 뒤척이던 지나밤엔 아무도 나의 꿈에 와주질 않았다.
그 밤의 끝자락에 소리없이 온 아침에게
왜 그랫냐고 원망을 해 보지만
알 수 없는 노래로 새들만 대답 한다
난 통역이 필요해
자세히 설명해 보게
왜 나의 긴밤을 외롭게 했는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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