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이슬 맞은 백일홍

석정헌2015.02.21 07:28조회 수 61댓글 0

    • 글자 크기



   이슬 맞은 백일홍


        석정헌


만선의 꿈을안고 닻을 올린 선창

목로에 잔은 비어 있고

소금기 젖은 바다 바람에

엎어질 듯 쓰러질 듯 아슬아슬한

한물간 여인의

들추면 슬픔 섞인 황토길

지루하고 힘에 겨운 눈에는

목을 빼면 서름이 넘치고 비린 눈물 고여

파도처럼 솟구치는 가슴 죽이고

오늘도 뱃고동 소리에

아픔으로 얼룩진 삶을 원망하며

눈물로 맺힌 제몸을 스스로 묶고

들어시든지 버리 든지 머리 숙이고

잡지도 못할 바램에 꿈마져 지운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709 지친 나에게4 2021.12.27 49
708 7 월을 다시 맞은 어느 늙은이3 2021.07.01 49
707 그리움 2021.05.02 49
706 인연3 2020.08.29 49
705 저무는 길2 2020.03.30 49
704 석유와 코로나19 2020.03.26 49
703 하하하 무소유 2018.08.10 49
702 이제 쉬어야겠다2 2018.01.25 49
701 복권3 2016.11.23 49
700 옛날에 2015.02.28 49
699 봄은 다시 오겠지7 2022.01.20 48
698 지랄 같은 병 2020.09.03 48
697 하루2 2019.05.22 48
696 계절은 어김없이2 2018.01.27 48
695 눈 온 후의 공원 2017.12.13 48
694 검은 가슴 2015.06.09 48
693 홍시4 2021.10.19 47
692 가슴 저미는 그리움1 2021.02.18 47
691 그 모양 그 꼴로 살아갈 것이다 2018.03.07 47
690 October Fastival 2 2017.10.16 47
이전 1 ... 7 8 9 10 11 12 13 14 15 16...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