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나는 무엇인가

석정헌2015.07.26 05:02조회 수 23댓글 0

    • 글자 크기



     나는 무엇인가


                    석정헌


뜨거운 콩크리트 숲속

한낮의 내려쬐는 태양은

뭉게구름 밑에서 무섭도록 고요하고

혼자 뒤쳐진 생의 자락을 붙잡고 

세월에 마주서서

아스팔트 위를 분주히 오가는

인간 군상들 속 

너무 멀어 귀가 먼다


하늘의 구름은

하릴없이 울렁거리고

폭염을 쏟아 붓는 하늘

뛰어내리고 싶은 가슴은

무엇인지 모를 것에 벌떡거리고

더위를 핑계삼아

콩크리트 속의 일상으로 다시 숨는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649 그대 그리고 나 2015.04.30 24
648 산들바람에 섞어 2015.08.08 24
647 아 가을인가 2015.08.18 24
646 바램 2015.09.09 24
645 황진이 2015.10.07 24
644 퇴근 2015.10.12 24
643 아직도 아른거리는 2015.10.23 24
642 욕망의 도시 2015.11.25 24
641 돌아 오지 못하는 길5 2015.12.19 24
640 무제 2016.03.17 24
639 수박2 2016.06.25 24
638 무제 2016.07.11 24
637 추석 3 2017.10.04 24
636 비 오는 날의 오후 2022.12.03 24
635 허무 2023.02.07 24
634 어떤 마지막 2023.06.02 24
633 촛불 2015.02.24 25
632 희망에 2015.03.09 25
631 청상 2015.03.20 25
630 고구마꽃 2015.03.25 25
이전 1 ...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47다음
첨부 (0)